2025 서울머니쇼 관람 후기
3일간 열린 서울머니쇼, 현장에 다녀오다

2025년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총 3일간 코엑스에서 ‘2025 서울 머니쇼’가 열렸어요. 이 행사는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대 재테크 박람회로,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요. 저는 평소 재테크와 투자에 관심이 많아서 사전등록을 해두었고, 토요일에 직접 현장을 찾았어요.

입구부터 ‘SEOUL MONEY SHOW’라는 대형 로고가 행사장의 위용을 보여줬고, 이미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입장 대기 중이었어요. 박람회는 세미나실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강연이 열리고, 부스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상담이 진행되는 등 정말 활기찬 분위기였어요.
열정 넘치는 세미나, 그리고 행사장의 열기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대규모 부스들과 세미나실이었어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각종 금융기관 부스가 줄지어 있었고, 구독 인증, 퀴즈 풀기, 상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통해 볼펜, 키링, 인형, 우산, 다이어리 같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저도 여러 부스를 돌면서 굿즈를 챙겼고, 실제로 금융 상담을 통해 궁금했던 정보도 얻었답니다.


이번 머니쇼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유명 연사들의 강연이었어요. 세미나실은 총 4곳이 운영되고 있었고, 동시에 다양한 강연이 병행되어 원하는 주제를 골라 들을 수 있었어요.

저는 유튜버 '자취린이' 곽지현 님의 ‘직장인 현실 재테크 첫걸음’ 강연을 들었는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진솔하게 이야기해주셨어요. 최저시급 시절부터 가계부를 쓰고, 저축 동기부여를 어떻게 했는지, 소비 기준을 어떻게 세웠는지 등 실제로 실천 가능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어요. 특히 월급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소비를 줄이고, 부업이나 추가 수입을 통해 자산을 늘려간 경험담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단순히 이론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담을 솔직하게 들려줘서 더욱 공감이 갔고, 저도 다시 한 번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어 머니트레이너 '돈쭐남' 김경필 님의 강연도 들었어요. 김경필 님은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25년, 3년간 투자 수익률, 그리고 경기 변동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설명해주셨어요. 나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75% 하락했다가 원금 회복까지 14년이 걸렸다는 사례, 그리고 최근 3년간 S&P500지수의 33.7% 상승률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마인드셋을 강조하셨어요.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 사이클을 관찰하며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정말 와닿았어요. 강연장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재테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김경필 님 강연 끝부분에는 ‘2025년 슬기로운 소비생활 십계명’이 소개됐어요.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침들이었어요. 이 십계명은 단순히 절약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점검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자는 메시지라서 더욱 동기부여가 됐어요.

강연이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다른 세미나실로 이동했는데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공략법’이라는 제목으로 아영이네 행복주택 윤인한 대표님의 강연이 막 끝나고 Q&A 시간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신혼부부와 청년 관람객들이 특히 많았고, 질문의 수준이 정말 구체적이고 열기가 뜨거웠어요. 다들 당장 집 구하는 문제로 고민이 많다는 게 느껴졌고, 실질적인 주거지원이야말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율,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현실적인 주거지원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현장에서 절실히 느꼈어요.
2025 서울 머니쇼 관람을 마치고

2025 서울 머니쇼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재테크와 금융에 관한 최신 트렌드와 실질적인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투자 마인드와 소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제적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소통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저 역시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어요.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머니쇼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일간 열려서, 직장인들은 연차를 내지 않는 이상 토요일 하루밖에 참여할 수 없거든요. 재테크에 제일 관심 많고 투자할 능력이 되는 직장인들이 정작 평일에는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은 정말 아쉬웠어요.
그리고 강연과 부스의 콘텐츠가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고 일반 대중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 강했는데, 세션을 나누어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시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현장에 가보니 인기 강연은 대기줄이 굉장히 길었고, 입석이나 뒷자리에서 겨우 듣는 경우도 많았어요. 다음에는 꼭 사전예약을 늦지 않게 해서 듣고 싶은 강연을 편하게 앉아서 듣고 싶어요.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내년에도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해요. 현장에서 얻는 생생한 정보와 동기부여,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와 부스 체험까지, 서울 머니쇼는 그야말로 ‘재테크 축제’였어요.
